GM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비정규직들의 고용보장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과 25일 각각 6시간과 1시간 동안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한 바 있다. GM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비정규직의 집단작업 거부로 생산라인이 멈춘 첫 사례로 기록됐다.

30일 농성중인 비정규직과 GM대우차노조에 따르면 25일 이후 이들에 대한 원청인 GM대우차로부터의 고용보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하청노동자 5명의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발단은 GM대우차에서 이들 노동자들이 일하는 IP작업장을 공장 밖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에서 시작됐다. GM대우차는 다음달 15일 전후로 IP 작업장을 공장 밖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GM대우차의 IP 작업자들은 용역업체인 D업체와 J업체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D업체와 또 다른 D업체의 재하청업체다. 이들이 생산하는 IP패드란 운전석 전면 플라스틱판을 말한다.

이들 2차 하청노동자들은 1차 하청업체인 D업체로의 고용을 요구하며, 원청인 GM대우차에서 이를 보장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원청인 GM대우차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현재 부평공장내 복지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농성중인 한 하청노동자는 “대부분의 용역업체가 그렇듯이 우리가 속해있는 업체는 아무런 권한도 없다”며 “GM대우차의 약속이 없으면 이후에도 고용보장이 지켜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들 하청노동자 30여명은 지난 24일 저녁 7시부터 25일 새벽 1시까지 작업을 거부했다. 생산라인은 회사측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한, 새벽1시30분부터 다시 가동됐다.

하지만 주간 작업조가 투입된 25일 8시 하청노동자 40여명이 1시간 동안 재차 작업을 거부한 바 있다. 작업거부는 대우차노조가 중재에 나서면서 작업은 일단 재개됐지만, 고용보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들의 농성이 시작됐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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