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부평공장에서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비정규직들의 작업거부로 생산라인이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GM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비정규직의 집단작업 거부로 인해 라인이 멈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금속노조와 GM대우차노조에 따르면 부평공장에서 ‘IP패드’를 생산하는 2차 하청노동자 60여명들이 24일 자정께 IP패드 생산공정을 멈추면서 연관된 생산라인이 일제히 멈춰섰다. IP패드란 운전석 전면 플라스틱판을 말한다.

2차 하청업체에 소속된 이들은 소속된 업체가 작업장을 공장 밖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1차 하청업체인 D업체에 고용보장을 요구해 왔다.

이들의 작업거부로 인해 연관된 자동차 생산이 1시간가량 멈춰 섰고, 정규직노조가 중재에 나서 고용을 보장한다는 합의에 이르러서야 작업이 재개됐다.

작업거부 과정에서는 또 최근 작업감독자가 비정규직을 폭행한 사건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리자가 인사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한 비정규직을 폭행했다는 것.

이와 관련, GM대우차노조 관계자는 “1시간 가량 생산라인이 멈춘 것은 노조의 중재로 해소됐다”며 “폭력건에 대해서는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GM대우 부평공장에는 14개 업체 1천400여명의 1차 하청노동자와 600여명의 2차 하청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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