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 등 각종 재해유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노동자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건설안전 체험교육장’이 판교신도시 건설현장에 설치·운영된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과 노동부는 18일 오후 2시 판교신도시 현장에서 신도시 건설 참여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안전 체험교육장’ 준공식을 갖는다.

체험교육장은 중대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설현장의 실제상황을 그대로 재현한 교육시설을 갖춰 노동자가 직접 안전사고 발생과 응급처지까지 체험하고 실습할 수 있게 했다. 630평의 부지에 3층 건물로 건립된 체험교육장은 추락방지 안전망 체험, 고층난간 걷기, 사다리 오르기, 불량통로 체험, 정리정돈 체험, 안전계단 체험, 경사면 이동 체험, 응급처지 실습 등 21가지 안전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험교육장은 판교신도시 건설 시행사와 건설업체가 중심이 된 ‘건설안전 체험교육장 건립추진위원회’가 비용을 부담하고 산업안전공단이 운영을 맡는다.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한해(10월말 기준) 509명이 사망하고 1만4,392명이 재해를 입었다. 사망에 이른 재해 가운데는 추락, 낙하, 붕괴, 감전 등이 77% 이상을 차지했다.

판교신도시는 281만평의 부지에 2009년 말까지 총 2만9,294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공사참여 인원만 연인원 5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건설현장이다.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건설현장 내의 건설노동자,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안전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연중 체험교육을 실해해 건설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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