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적십자병원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보충교섭을 놓고 해를 넘기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노조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전산후 휴가로 결원 시 제때 인력보충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11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병원 식자재 구입 시 우리쌀 사용’ 외에는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출산휴가 시 인력보충하라는 아주 기초적인 요구조차 병원측이 경영사정 등을 앞세워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비정규직비율 40% 이하로 운영하겠다던 병원장은 매번 협상 때마다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보건의료 산별교섭과 적십자사 중앙교섭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2006년 지부보충 임단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노조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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