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산본부(의장 윤승민)가 지역간부 및 조합원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7년 시무식 겸 조직강화 전진대회’를 열어 올해를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를 추진키 위해 산별노조 건설과 사회적 대화체계 구축, 사회개혁을 위해 부산본부부터 노력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는 오후2시 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부산본부는 올해 비정규직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이들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차별해소에 대한 세부적인 대책에 마련을 두고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대회에서는 노동현안에 대한 진단과 문제점 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교육이 진행되기도 했다.

윤승민 의장은 “지난해 우리는 노사관계 로드맵 합의 관철, 비정규 특고 노동권 쟁취, 한미FTA 저지, 각종 연금 개혁을 위한 쉼 없는 투쟁과 협상을 전개해 왔다”며 “지역본부 역시 투쟁에 선봉에 섰으며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과의 정책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노력을 경주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투쟁하지 않고서 자본과 권력이 거저 주이 없다는 것은 이미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며 “정규직중심의 노동운동을 탈피해 비정규, 중소영세사업장노동자 등 차별받는 노동자를 적극 조직하는 등 사회연대적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참가자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참여정부가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했지만 오히려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으로 일관하면서 노동자를 비롯한 소외계급의 삶을 피폐화시켜 왔다”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 폐기를 위한 반신자유주의 세력과의 연대 △산별노조 건설, 사회적 대화체계 구축, 사회개혁을 위한 총력투쟁 △특수고용직과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노동계층의 차별철폐를 위한 연대 △사회양극화 해소 투쟁 등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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