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게이트 국민행동은 11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34주차 집회를 개최하고 허영구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의 구속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성선 외환카드 노조 위원장은 “허영구 대표의 공판이 오전에 있었다”면서 “투기자본을 감시하고, 한미FTA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던 허 대표가 왜 판사 앞에 서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투기자본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인사들, 특히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과 허영구 대표의 처지가 거꾸로 됐다는 설명이다.

장화식 투감센터 정책위원장도 “투기자본의 이익에 앞장섰던 사람은 돈을 벌고, 심지어 대법원장까지 하고 있다”며 “그러나 맞서 싸웠던 사람은 감방에 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 정책위원장은 “대선주자들의 공약에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사 여부가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화식 정책위원장은 또, 이용훈 대법원장의 변호사 시절 탈세의혹 뿐만 아니라, 진로사건 수임과정의 불투명성과 거짓해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법원장은 진로사건 수임 관련, ‘3번이나 거절했지만 골드만삭스가 외국자본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해서 사건을 맡았고, ‘세나인베스트먼트가 페이퍼 컴퍼니인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소송을 맡아 달라고 한 당사자는 골드만삭스(GS)이고, 서류상의 회사는 세나인베스먼트로 되어 있다면 당연히 둘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 소송의 기초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의 극동도시가스 사건에서도 외환은행은 당시 법률검토를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맡겼으나, 소송은 변호사였던 이용훈 대법원장이 수행했으며, 유회원은 론스타코리아의 대표이고, 론스타의 법률대리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연쇄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밝혔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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