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 충북대병원 이 임단협 타결을 위해 15일부터 3일간 성실교섭을 하고, 이후 충북지노위에 중재를 신청하기로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청주지방사무소, 충북도청, 검찰, 경찰 등이 참여한 노사대책회의는 "충북대병원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지역주민들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대책회의를 가졌다"며 노사양측에 3일간 노사 성실교섭을 제안하고, 교섭후 타결이 원만치 않을 경우 노사쌍방이 충북지노위에 중재신청을 한다는 안을 제시, 이를 노사가 받아들인 것.

노조(지부장 금기혁)의 안은 핵심 사안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부족인력 충원을 골자로 하고, 인사위 노사동수 구성, 복지관련부분은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유연성을 보였다.

병원측도 조합원 범위축소, 일부부서의 쟁의 행위제한, 전임자무임금 등의 단협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주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측(원장 최길수)은 교섭은 하더라도 고소고발, 노조간부 징계, 손배청구를 취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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