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YMCA와 ‘평화의 미래 만들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지난 8일 합의한 이후 첫 사업으로 동티모르 재건을 위한 ‘평화커피’ 판매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정광호 부위원장, 이강선 금융노조 위원장 등 8명은 YMCA 관계자와 함께 동티모르 정부와 이같은 사업에 대한 공식협정을 맺기 위해 14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동티모르 수도 딜리로 떠났다. 이들은 15일 오후 동티모르 정부 관계자와 만나 사업을 정식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동티모르 현지 학교 등을 방문하는 등 실태 조사도 진행한다. 재건 지원사업 진행을 위해 동티모르 국민들의 삶의 현실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티모르는 인구 99만명의 작은 나라로 2002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이다. 1인당 평균소득도 520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도 최빈국 수준이다. 국가 재정수입의 대부분이 커피수출과 티모르해 석유개발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과 YMCA는 동티모르 재건을 위해 주요 수출품인 커피 판매 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동티모르 방문을 통해 사업추진을 정식으로 추인하고, 이후 한국노총 산하 각급 조직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커피 판매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이같은 사업에 각급 단체들이 조직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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