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이어지는 철야 단식, 문화제, 선전전, 중식집회, 파업···. 공공연맹이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연맹 임원을 비롯해 단위노조 간부들 100명이 참여해 단식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또 매일 밤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투쟁문화제를 열고 파업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회 일정이 며칠간 연장됨에 따라 총파업 일정 역시 뒤로 미뤄 놓았지만 긴장감은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당장 애초 ‘모든 가맹조직은 최소 2시간 이상 총파업 투쟁을 최대한 전개한다’, ‘총파업 대오는 전국 동시다발 집회에 참석하며 수도권은 오후 4시 국회 앞 집회로 총력 집중한다’는 등의 지침을 내려보낸 상태다. 또 2시간 이상 파업이 어려울 경우에는 반드시 총회를 개최할 것, 총회마저 수행하기 어려운 노조는 교육·연월차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체 조합원의 10% 이상을 반드시 참가시킬 것을 요구했다. 로드맵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한 파업에 어느 정도 집중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맹 관계자는 “국회 일정에 따라 일단 총파업 집회는 취소했지만 결의대회는 강행할 계획”이라며 “국회에서 또 연기한다고 해놓고 날치기를 감행할 수도 있는 만큼 긴장감은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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