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행된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 제21대 위원장 선거에서 현 금융노조 교육문화본부장인 기호2번 이용규 후보<사진>가 52.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조흥은행지부 선관위(위원장 조규영)는 13일 투표대상인원 4,129명 중 3,78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1번 김수정 후보가 1,575표, 기호2번 이용규 후보가 1,763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무효표는 451표였다.

조규영 선관위원장은 “무효표의 90% 이상은 선거관리 실무위원들의 도장이 빠져 있는 투표용지였으며, 나머지 무효표는 별표 내지는 브이표 등 선거규칙에서 규정한 방식대로 공표를 하지 않은 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용규 당선자는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노조가 마련해 주기를 조합원들은 원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선거 국면에서 통합은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조흥 직원들은 현실의 답답함을 돌파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저를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당선 요인을 분석했다.

이 당선자는 또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임단협이 조속히 마무리되는데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임단협조차 진행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법적 지위는 없으나 당선자로서 임단협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조의 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이 당선자는 “노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조사해서 노조의 기능을 하루빨리 회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노동뉴스>2006년 12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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