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팀제개편 반대, 2004년 노사합의 사항 이행을 요구하며 시작된 영남대의료원 노사 간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지부는 지난 4일 영남대 총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총장이 직접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6일로 단식 한달째를 맞는 곽순복 영남대의료원지부장은 “병원측이 ‘대화는 없다’고 선언하고, 남성 직원 수십명을 동원해서 11차례나 로비 농성장을 철거하는 등 철저히 물리력으로만 맞서고 있다”며 “사측의 적대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는 이번 사태를 장기화시키며 파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지부장은 “더구나 병원측은 노조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를 하고 3억원의 조합비를 가압류 하는 등 철저히 노조죽이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병원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지부는 고소고발, 손해배상 가압류, 간부징계 등을 취하하고 노사 간 성실한 대화에 나설 것과 영남대의료원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해 총장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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