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거가 일단 1월26일로 확정됐다.

민주노총은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과 관련한 국회 논의 일정과 상황에 따라 조준호 위원장에게 선거일정 조정을 위임했지만 내년 1월 안에는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일 중집회의를 열어 2006년 사업 평가 및 결산, 임원 선출, 200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건을 다루는 정기대의원대회를 내년 1월26일 열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임시중앙위원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7일 이전에 공식적으로 선거공고를 낼 예정이다.

다만 중집회의는 국회 일정과 총파업 등 12월 정세를 감안해 “의결기구 일정을 진행하되, 총연맹 위원장이 구체적인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총괄 위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을 다루는 국회 일정 등에 따라 중앙위원회와 대의원대회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달 정기국회가 끝난 뒤 바로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2월 임시국회까지 노사관계 로드맵 법안 등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도부 선거는 1월안에 마무리하고 2월 임시국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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