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새 기업들의 비정규직 채용공고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한해 동안 계약직 채용공고가 가장 늘어난 업종은 금융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최근 5년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로 잡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 수 896,591건 가운데 계약직 채용공고 수의 비율은 14.4%로 지난 2001년 7.4%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02년 10.2%, 2003년 11.8% 2004년 13.5%, 2005년 14.0%로 비정규직 채용공고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금융업종의 경우 채용공고 10 건 가운데 7건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업종 가운데 비정규직 채용공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1금융업(은행·보험·증권·카드)의 계약직 채용공고의 비율이 7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2금융업(종금·저축·신협·캐피탈)이 57.6%로 많았다. 또한 공공기관, 공사, 교육재단의 비정규직 채용공고도 40.6%를 차지해 금융업종의 뒤를 이었다.

반면, 계약직 채용이 적은 업종으로는 반도체 분야가 2.6%로 가장 적었으며, △무역·상사(2.8%) △기계·기계설비 분야 2.9% △섬유·의류·패션 분야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일노동뉴스> 2006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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