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8.22 목 08:00
상단여백
HOME 노동이슈 노동조합
‘60년을 넘어, 전력노동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자!’전력노조, 창립 60주년 기념식 … 내외 관계자 700여명 참석 축하


전국전력노조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23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강당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이를 축하했다. 이 자리는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산별위원장들과 이준상 발전노조 위원장 등 발전연대 대표자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 등 정부관계자, 전력노조 간부 및 조합원 등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 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은 “전력노동자들이 전력산업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모해 나가는 노동조합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같은 의미를 담아 이날 행사에서는 노동조합가와 마크 개정식이 함께 치러지기도 했다.<상자기사 참조>

전력노조는 지난 60년 역사의 평가와 반성을 통해 전력노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당면한 전력노동자의 현안에 대한 고민을 담아 새로운 노동조합의 역사를 열어나가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에 나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 역시 지난 3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노동운동방향과 기조를 발표한 바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전력노조 노동자들도 창립 60년을 맞아 전력산업의 주체에 나서고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을 보면서 관치행정이야 말로 전력산업을 어렵게 하고 노동자와 소비자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신종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 정책본부장은 “한국전력의 노사는 합리적인 관계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국민의 기초에너지인 전력을 값싸고 안전하게 공급하는데 큰 기여를 해 왔다”며 “이로 인해 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를 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축사에 나선 인사 중 유일하게 노사관계 로드맵 문제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노사관계 로드맵 등 새로운 노동환경 변화에 노와 사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노사정 로드맵 합의에 따라 법 개정이 된다면 필수공익사업장인 한국전력에도 대체근로가 도입되는 만큼, 범위 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해 보자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은 “노사가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있는 만큼 이같은 현안 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력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노사가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 러시아 등 외국 전력노조들의 축사와 연대사도 이어졌다.

나카지마 일본전력총련 위원장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전기산업의 민영화, 더 나아가 전력시장의 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 전력노동자들에게 매우 엄격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전력노조가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맞서 배전분할을 저지시킨 것은 큰 성과이며 같은 전력노동자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인사의 말을 건넸다.

시조현 대만전력공회 위원장은 “전력노조는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 및 한전 민영화 정책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등 세계 노동자들의 교훈이 되고 있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노동운동의 발전과 공동의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 노동운동도 비정규직의 확대 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화로 인한 노동자들의 겪는 어려움은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리 오피체로프 러시아전력노조 부위원장도 “러시아전력노동자들도 한국전력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비록 살고 있는 나라는 다르지만 자본가들의 치열한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은 양 나라 노동자 모두 마찬가지인 만큼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전력노조 연혁
1946. 11. 24 경성전기노조 창립(전력노조 전신)
1949. 2. 12 조선전업노조 결성
1954. 6. 13 전업 3사(경전, 남전, 전업)노동조합 연합회 결성
1955. 2. 25 남선전기노조 공식 결성
1961. 5. 22 전업3사 노조 해산 - 5.16 쿠테타로 인한 사회단체 해산포고령
1961. 9. 22 한국전력노동조합 재결성
1998. 1. 8 전력산업 분할 및 해외매각 반대 범국민 대책위 결성
2001. 4. 1 한국전력공사 발전부문 분리, 5개 발전회사 및 1개 수원자력 회사 발족
2002. 10. 10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2기 공투본 출범
2004. 6. 17 제70차 노사정위원회 공공특위, 배전분할 중단 공동연구단 결의 채택


<매일노동뉴스> 2006년 11월 24일

김봉석 기자  seok@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봉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