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과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 임원 및 산별대표자 등 50여명은 4일 오전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노동관계 제도개선과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양 노총이 공동으로 총파업을 전개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노총위원장은 이어 "현 난국 타개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양 노총의 공동 총파업 시기와 방법은 대통령 면담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노총은 이와 함께 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구조조정 저지와 근로시간 단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후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양 노총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노동기본권 쟁취ㆍ일방적 구조조정 저지ㆍ노동시간 단축 공동투쟁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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