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에 위치한 벤처기업(병역특례업체)인 멀티데이타시스템 노조(위원장 이상호)는 회사가 일방적인 해고와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멀티데이타시스템(대표이사 이태화)은 지난 29일 회의에서 '24일로 병역특례업체 선정 취소, 병역특례직원 9명 자동 퇴사' 등의 내용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로써 조합원 15명 중 병역특례원인 9명은 3개월 이내에 전직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조합원 대부분, 특히 위원장 등 간부들이 병역특례원인 상황에서 정당한 근거 없이 병역특례업체로서의 잇점을 져버리면서 특례업체 취소 신청을 한 것은 노조해체를 시도하는 것"이라며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지난 임단협 체결때 별도 합의로 병역특례취소 등 노사갈등을 유발하는 행동은 삼간다는 약속까지 했다"며 "9명을 동시에 사실상 해고시키면서 회사는 모든 것이 결정난 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태화 대표이사는 "지난 5월부터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돼 핵심업무인 개발부분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어 병역특례업체 취소를 한 것"이라며 "경영악화와 관련한 객관적 증거자료를 추후에 노조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일방통보에 관해 "이번 결정은 경영자의 판단소관"이라며 "미리 통보를 했다면 노조는 더욱 거세게 항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노조는 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소·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고 병무청과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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