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임금인상률은 총액기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6,330곳 중 임금교섭 타결을 한 사업장은 3,556곳으로 절반이 넘어선 56.2%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52.5%보다 4%p 가량 앞선 것으로 임금교섭 진도율은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임금인상률은 9월말 현재 5.1%로 전년동기의 4.9%보다 0.3%p 늘었다. 그러나 상반기 5.2%보다는 0.1%p 떨어져 임금인상률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임금동결(14.4%)이나 하향조정(0.9%)은 15.3%로 전년동기의 20.0%(임금동결 19.0%, 하향조정 1.0%)보다 4.7%p나 줄어들었다. 반면, 임금인상은 84.7%로 전년동기의 80.0%보다 늘었다.

규모별로는 민간부문과 대기업(1,000~4999인 제외)일수록 상대적으로 임금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천인 이상 대기업 임금인상률은 5.4%로 전년동기의 5.2%보다 0.2%p 늘었으며, 500~999인 5.2%(전년동기 4.8%), 300~499인 5.1%(전년동기 4.9%), 100~299인 5.1%(전년동기 4.9%), 1,000~4,999인 4.7%(전년동기 4.5%)의 순이었다.

또한 민간부문은 5.1%(전년동기 4.9%)로 공공부문 3.7%(전년동기 4.2%)보다 1.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5·31 지방선거, 월드컵 등으로 교섭이 더디 진행됐지만 상반기 요소가 하반기로 늦춰지면서 교섭진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인상률도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3/4분기에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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