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건설 노사가 지난 9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여수건설노조(위원장 이기봉)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전문건설업체협의회와 제24차 교섭을 진행한 결과, 플랜트 5%, 계전 3.5% 임금인상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는 올해 임단협 핵심 쟁점이었던 플랜트부문과 계전부문으로 나뉘었던 단체협약 일원화를 비롯해 △신정과 구정 각각 3일 유급화(현행 1일 유급) △정규직·관리자 노조 가입 △주5일제 관계 법령에 따라 실시(토요일 오전 0.75 공수, 오후 5시 1.5공수 임금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5월21일 전문건설업체협의회와 상견례를 가진 뒤 121일만에 올해 임단협을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이번 주 중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올 임단협의 가장 큰 목적은 플랜트부문과 계전부분 단체협약 일원화였다”면서 “시공참여자제도 폐지, 무분별한 외국인력도입, 임금15% 인상 등 플랜트노조 협의회 요구안이 합의안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단체협약을 하나로 통일하는 성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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