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을 빚었던 농촌진흥청의 KBS 열린음악회 개최가 무기한 연기됐다고요.

- 네 공무원노조와 언론노조, 사무금융노조, 농협노조, 축협노조, 농민단체들의 일치된 반대로 인해 농진청은 8일 녹화를 강행하지 못했습니다.

- 기본적으론, 한미 FTA 추진으로 정부와 농민-노조단체들의 관계가 나빠진 상태에서 범농업계가 함께하는 음악회를 추진하는 게 무리가 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농진청의 공무원 노사관계 갈등이 극심했다는 것도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 KBS의 담당 PD는 음악회 개최를 두고 진통이 거듭될 때, “내부 구성원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음악회 녹화의 파행을 피하는 것으로 해결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파행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 노사관계, 농-정 관계의 해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에도 정보부 생긴다?

- 지난 3일 증권업 사업장 위주로 출범한 사무금융연맹 민주금융노조가 민주노총 내 금융정보 수집 창구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죠.

- 네, 자본의 이동상황 등 금융정보는 물론 증권가에 떠도는 각종 루머까지도 노동자 및 노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

- 정보를 관리하는 창구가 생기면 노동계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은 물론 사측의 정보수집 창구라인 등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 네, 그래서 정보관리를 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일체 비공개로 가져간다는 것이 민주금노의 구상입니다.

- 민주금노의 정보기구에 대한 국가기구의 포섭 전략도 다양하게 구사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는데요. 노동계 ‘정보부(?)’ 창설의 초심과 순수성을 잃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 활약상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한국노총, 산재예방 위한 웹진 발간

-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가 7월부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소식지’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 소식지는 인터넷 웹진 형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발송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형태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 산업환경연구소는 이번 첫 호에서 ‘노동현장의 안전보건’이라는 제호로 △한국노총의 산업재해예방활동 △산업안전보건 관련 뉴스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는 산재예방포스터 등을 담았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산재보험 개혁에 대한 임성호 연구위원의 ‘산재보험 개혁,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주장 글도 눈에 띈다고 하네요.

- 한국노총의 산재예방활동으로는 그동안 산업환경연구소가 펼쳐왔던 중소규모사업장 안전진단활동, 산업보건활동, 7월 내내 이어왔던 산재예방캠페인, 교육사업인 산업안전보건지도자과정 개강 등의 소식들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 산업환경연구소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같은 소식지를 매월 발간할 예정인데요, 필요한 내용이나 궁금한 점 또는 지역이나 단사에서 하는 산업안전보건활동 중 알릴만한 내용 등이 있으면 소식지를 통해 담아낼 수 있도록 연구소에 알려주기를 당부했다는데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산재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겠지요.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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