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자 32명의 복직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하이스코와 현대하이스코 사내협력업체, 금속노조 등이 지난 5월13일 단계적 전원복직을 합의함에 따라 이날 32명이 처음으로 복직됐다. 민주노총 광전본부와 민주노동당 등 관계자들은 "오늘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의 해고자 원직복직, 민주노조 사수의 정당한 투쟁이 그 결실을 맺는 뜻깊은 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들과 민주노조가 공장으로 돌아가는 감격스러운 날을 맞이하게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이들은 "사회적 약속과 상식, 가치의 상징인 합의서가 다시는 불이행되는 불행과 파국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재차 당부하고 "이제는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노사관계를 통해 불신이 아닌 믿음을, 대결이 아닌 신뢰의 길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합의서에 따라 노조활동과 노조사무실 마련 등 합의서 내용이 신속히 이뤄지기를 촉구하고 서울 크레인 농성과정에서 발생한 20억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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