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소기업들은 ‘근로의욕 증진’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인건비 상승과 생산성 하락’ 등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가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종업원 100~300명의 중소기업 3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이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기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로는 ‘근로의욕 증진을 기대한다’(41.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원들의 자기개발로 인한 구성원의 질적 향상(27.5%) △직원들의 평일 업무 집중도 향상(17.8%) △경영시스템의 선진화(8.1%) △고용창출 효과 기대(3.3%)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 방지(1.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 기업들이 제도 시행 이후 우려하는 부문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지적한 의견(61.9%)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추가 노동력 고용에 따른 기업의 비용부담(16.1%) △감원이나 아웃소싱, 채용중단 등 고용불안(11.9%) 등을 꼽았다.

한편, 이들 기업들은 주5일근무제에 따른 추가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51.4%의 기업이 채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40.3%의 기업은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인건비 상승과 생산성 하락 등으로 인한 기업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37.5%의 기업이 조금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매우 약화될 것이란 응답도 16.7%로 집계됐다. 반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의견은 13.9%에 그쳤다.

향후,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한 기업의 대응 방안으로는 △기존 인력의 초과근로시간 증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이 23.6%로 가장 많았고 △외주인력 및 아웃소싱을 확대할 계획(19.4%) △설비자동화 등 시설투자(11.1%) △임금 하향 조정(9.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