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8일 임시대의원회 대회를 열어 12월 총파업 투쟁과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을 공식 결의한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회관 8층 대강당에서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11월 24일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 합의 사항에 관한 설명 및 대의원 의결 △총파업 투쟁 결의 및 결의문 채택 등에 관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에 앞서 27일 회원조합(산별) 대표자회의를 갖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다뤄질 안건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회원조합 대표자들은, 양노총의 공동투쟁이 하반기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4대 제도개선 등 당면한 노동현안을 단결된 투쟁으로 돌파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11. 24 양노총 위원장 합의 결과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회원조합 대표자들은 회의에서 공동투쟁위원회의 명칭을 '2000년 하반기 연대투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로 정하고, 공투위 공동대표로는 임원 중 1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공투위의 구체적인 구성 체계에 대해선 조만간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대표자들은 또 11. 24 회동에서 합의된 민주노총과의 12월 5일 연대 경고파업과 당초 계획했던 12월 8일의 총파업 일정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도 28일 중앙위원회에서 11.24 회동 결과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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