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투노련 소속 한전기공노조(위원장 전복택)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저지를 위해 전력노조 투쟁에 맞춰 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한국전력의 발전소와 송전선로를 보수정비하는 한전 재투자기관인 한전기공은 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한전의 민영화를 '강건너 불구경' 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전력노조와 한전기공노조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인력감축뿐만 아니라, 전력공급 차질과 전력요금 인상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한전기공노조는 자체적인 파업투쟁으로는 파급효과가 적기 때문에 전력노조가 주도하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저지 투쟁에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한국노총의 총파업 일정에 맞춰 투쟁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전기공노조는 아직 파업 수순을 밟고 있지 않은 관계로 분주한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한전기공노조는 작년 12월달에 구성된 한전기공민영화대책위원회를 오는 28일 개최해 투쟁기조를 확정하고, 오는 29일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전체적인 투쟁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5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기공노조도 필수공익사업장이지만, 조정신청은 제기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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