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 평균 10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6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층 중 졸업·중퇴 후 1년 이내에 취업한 자의 비중은 76.9%로 2004년 5월(75.8%)에 비해 1.1%p 증가했으며, 첫 취업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은 10개월로 2004년 5월보다 1개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대학을 졸업한 26만8,833명 중 진학자 2만8,652명과 입대자 2,449명을 제외한 취업대상자는 23만7,732명이고, 이 중 15만4,542명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신규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이 65.0%로,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온 100명 중 65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청년층 취업자의 주요 취업 경로는 가족·친지의 소개나 추천에 의한 취업(45.3%)이 가장 많았으며,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에 의한 취업(27.7%), 공개시험(16.3%) 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5년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중 27.7%만이 취업하고, 67.6%는 대학 및 각종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실업계 졸업자의 진학비율이 최초로 취업비율을 넘어선 이래, 실업계 출신의 진학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서는 진학비율이 3.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2005년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8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81.3%에 비해 0.8%p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전인 1995년의 51.4%에 비해서는 30.7%p 증가한 수치다.

대학진학률이 증가함에 따라 교육비 지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8만7,000원으로 2000년의 22만1,000원에 비해 2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월평균 교육비 28만7,000원 가운데 납입금은 10만2,000원, 학원·보충교육비는 13만5,000원으로 사교육에 지출되는 비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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