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 19.2%(118개사)의 기업이 장애인 채용 의사를 밝힌 것과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다.
또 그간 장애인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61.7%가 ‘장애인 재고용’ 의사를 밝혔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에 위치한 기업(41.6%)보다 지방에 위치한 기업(광역시 제외)들이 장애인 채용에 적극적(47.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장애인 고용 의사를 밝힌 270개 기업의 장애인 채용(예정)인원은 753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고용 평균 2.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채용 직무분야(복수응답)로는 ‘IT정보통신직’이 33.3%로 가장 많았고, 일반사무직(23.3%), 고객상담직(21.1%), 디자인직(20.0%) 순으로 조사됐다. 기획·홍보직(7.8%), 마케팅·영업직(6.7%) 서비스직(5.6%) 등은 타 직종에 비해 장애인 인력 채용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채용 의사를 밝힌 270개 기업에 ‘장애인 채용 이유’를 묻자 ‘직무수행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3.3%에 달했고, △인력부족으로 다른 대안이 없어서(11.1%) △장애인의무고용제도 때문(8.9%) △사회적 책임감 때문(6.7%) △장애인 가족이나 친지 등이 있어서(4.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장애인을 채용했던 기업(118개 업체)을 대상으로 ‘채용된 장애인 직원의 직무수행 능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38.7%에 달했고, ‘보통이다’(32.3%), ‘불만족한다’(22.6%)로 조사됐다.
올해 장애인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345개 업체)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회사내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때문’이란 의견이 31.3%로 가장 많았으며, △직무관련 기능 부족 우려(26.1%) △출퇴근 불편 문제 우려(6.1%) △직장 내 대인관계 문제 우려(2.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4%가 ‘장애인 고용환경 조성 및 고용기회 확대’라고 답했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이라는 응답도 24.9%에 달했다. 또한 △기업 내 장애인 보호시설 및 지원서비스 확충(16.1%) △정부의 장애인 임금보조(12.7%) △직업적응훈련을 통한 장애인 직업능력개발(11.2%) △장애인 근로여건 및 처우개선(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