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전문가들은 ‘실버시터’를 가장 유망한 새로운(新) 직업으로 꼽았다. 또, 올해의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는 ‘인사컨설턴트’가 꼽혔다.

취업전문업체 인크루트와 경력개발연구소가 17일 '2006년 10대 유망 新직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실버시터’가 908점(3500점 만점 기준)으로 최고점수를 받아, 가장 유망한 신종 직업으로 뽑혔다. ‘실버시터’란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도와주는 도우미를 말한다.

이어 △공동 2위 '다이어트 프로그래머’와 ‘운동 치료사’ △4위 ‘폐업 컨설턴트’ △5위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6위 ‘사이버 경찰’ △7위 ‘노인 전문 간호사’ △8위 ‘도청 방지 전문가’ △9위 ‘놀이 치료사’ △10위 ‘사이처(사이버 교사)’ 등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는 경력개발연구소 연구원, 커리어 코치, 헤드헌터 등 직업 전문가 50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생겨난 신종 직업 50선 가운데 △임금 수준 △안정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 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10년 뒤 유망 직업을 선정했다.

경력개발연구소 탁진국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장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료와 실버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서비스 분야의 직업들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크루트 등이 ‘2006년 10대 유망직업’을 선정한 결과, 기업 내 전반적인 인사를 담당하고 조언하는 '인사컨설턴트'가 1123점(3500점 만점 기준)으로 최고 점수를 받아 유망직업 1위에 꼽혔다. 이어 △2위 ‘생명공학 전문가’ △3위 ‘커리어코치(직업진로 및 경력설계 조언자)’ △4위 ‘정보보안 전문가’ △5위 ‘헤드헌터’ △6위 ‘국제협상 전문가’ △7위 ‘자산 관리사’ △8위 ‘반도체 엔지니어’ △9위 ‘한의사’ △10위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등이 올해의 10대 유망직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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