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수는 2,284만8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만2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 실업률은 3.9%를 차지, 전월보다는 0.2%p 줄었지만,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284만8천명으로 올해 들어 다시 20만명대 증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0만5천명이 증가한 이래 1월 39만3천명, 2월 32만7천명으로 3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왔으나 3월 들어 27만2천명(1.2%)으로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져 불안정한 고용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만8천명), 건설업(4만7천명)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9만5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5만9천명) 등에서 감소, 제조업의 어려운 고용시장을 시사했다.

실업률은 3월 3.9%를 기록, 전월의 4.1%보다 0.2%p 떨어졌다.<표1 참조>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아 고용시장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실업자수는 92만1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5천명, 전월보다 3만3천명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15~29세 청년층이 8.5%로 전년동월 보다 0.3%p 하락했지만 구직 포기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란 설명이다.

실업자 및 실업률 비교(단위 : 천명, %)
 2005. 3 2005. 102005. 112005. 122006. 12006. 22006. 3
실업자 956870785827869953921
(실업률)(4.1) (3.6)(3.3)(3.5)(3.7)(4.1)(3.9)

이같이 취업자수 증가폭은 떨어졌으나 실업률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경제활동인구는 2,376만9천명으로 61.5%를 기록, 1년 전보다 0.3%p 하락했으나 비경제활동인구는 1,487만1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만5천명(2.1%) 증가했다.<표2 참조>

비경제활동인구 비교(단위 : 천명, %)
 2005. 3 2005. 102005. 112005. 122006. 12006. 22006. 3
비경제활동인구14,556 14,41214,51114,97715,20615,22714,871
(전년동월비)( 1.8) ( 2.1)( 2.0)( 3.5)( 2.3)( 1.9)( 2.1)
(계절조정전월비)( 0.0) (-0.3)( 0.0)(0.6)(-0.6)( 0.4)( 0.1)

한편 3월 들어 발생한 신규 실업자는 5만6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천명(4.3%) 증가한 반면, 전직 실업자는 86만6천명으로 3만7천명(-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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