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명 중 1명은 '취업과외'를 받고 있으며, 연평균 188만원에 달하는 ‘과외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국내 4년제 대학 2, 3,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1,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과 비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은 57.6%로, 남학생 51.9%에 비해 5.7%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현재 3학년(59.6%)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학년(53.9%), 2학년(47.9%) 학생들의 순이다. 또한 이들의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비용은 188만원 정도로, △대학교 4학년은 198만원 △대학교 3학년은 265만원 △대학교 2학년은 103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복수응답)는 ‘토익·토플·텝스(39.0%)’ 등의 학원 수강이고, 이어 △영어회화(37.7%) △자격증 취득학습(28.5%) △IT·컴퓨터관련 교육(27.8%)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8.4%) △직무와 관련된 전문 실무학습(15.8%)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학습(10.0%) △해외 어학연수(9.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학생들의 취업 과외 참여 여부는 전공 분야와 대학소재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분야별 취업과외 현황을 살펴보면, 어문계열(71.0%)과 인문·사회계열(66.3%)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높았다. 또 지방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취업과외에 많이 참여하는데, 특히 전북(71.6%)과 광주·전남(61.3%)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타지역 학생들에 비해 취업과외를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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