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 기술 인력들은 직무의 전문성에 비해 낮은 임금을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취업포털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가 이공계 채용포털 케이티잡(www.ktjob.co.kr)과 함께 최근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전자 등 전공분야 직종 종사 이공계 직장인 9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5.7%가 ‘직무의 전문성에 비해 낮은 임금’을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이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25.6%), 육체적 고달픔 (6.1%), 진급의 불리함(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기술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0.4%에 그쳤다.

건설워커 관계자는 “이공계 우수인력의 전공분야 직무 기피와 이탈을 막으려면 기술인들이 자긍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전문성에 부합하는 적절한 처우와 인식개선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 2003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에서 전문대 졸업 이상 취업자 2만2000여명의 전공별 임금수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학계열과 자연계열 출신의 월평균 임금은 각각 231만6600원과 205만7800원으로 248만3300만원인 의학계열에 훨씬 못 미쳤고, 사회계열(236만6000원)보다도 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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