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국과 상설특별위원장 등 민주노총 인사개편이 이번주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민주노총 관계자는 “새 지도부가 취임하자마자 비정규직투쟁과 철도노조 투쟁 등을 거치면서 인사개편 등 조직 내부정비가 다소 늦어졌다”며 “이번주 초에 인사개편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이달말께 중앙위에서 최종 인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상설위원회 및 특별위원장들의 경우 현직 임원들이 아닌 민주노총 각 조직에서 추천된 인사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임원들은 사업전체를 관장하는 역할을 하고, 상설 및 특위장에는 조직 내 여러 세력을 아우르기 위해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사들로 추천을 받거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후보로 단수 추천되는 정치위원장에는 이영희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위원장에는 진경호 전국회의 의장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성위원장 역시 현직 임원이 아닌 추천자로 결정될 전망이다.

미조직비정규특위장에는 박대규 건설운송노조 위원장이, 조직강화특위장에는 권오만 전 강원산업노조 위원장이 추천되고 있다.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주로 담당하게 될 노사대책위에는 문선곤 전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사회공공성강화특위장에는 임성규 전 공공연맹 사무처장이 추천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은 위원장이 추천하거나, 다른 곳에서 추천을 받아 당사자들에게 의사타진 중”이라며 “확정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사무총국 채용공고를 냈던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추가로 채용공고를 내, 11일부터 17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앞서 공개채용을 실시한 결과 공석중인 자리에 적격자들을 다 채우지 못해 다시 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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