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자들은 남성이 평균 68.2세, 여성은 66.9세 때 노동시장에서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3월호>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평균 은퇴연령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은퇴연령이 OECD 주요국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남성 노동자의 경우 멕시코와 일본, 아이슬란드에 이어 네번째로 은퇴연령이 높았고, 여성은 아이슬란드, 멕시코 다음으로 은퇴연령이 높았다. OECD 주요국 근로자들의 평균 은퇴연령은 65세였다.

노동연구원 김정우 책임연구원은 “1988년 도입된 연금제도가 더욱 활성화되면 근로자들의 노동시장 참가율 하락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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