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련(위원장 홍명옥) 소속 산재관리의료원노조가 보건의료노조로의 조직형태를 변경하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산재관리의료원노조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산재관리의료원노조는 전체 조합원이 1,480여명이며, 지난 2000년 병원노련에 가맹, 2002년 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 전환 안건이 올랐으나 부결된 바 있다.

박정일 산재의료관리원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기업별노조 체계로 존재하면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보건의료노조로 조직형태 변경안이 가결될 경우 대정부 교섭을 통해 산재의료관리원의 공공성 확보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등 일부 지부의 탈퇴로 산별노조 전환을 우려하는 조합원들도 있었으나 지난 1년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꾸준한 대화와 교육을 실시해와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재의료관리원노조는 산별전환 안건이 가결되더라도 규약개정 등 일부 절차가 남아 있어 올해부터 당장 산별교섭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병원노련은 현재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 외에 8개 기업별 노조가 가맹되어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