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교사·교원들을 포함해 조직 대상이 8천명에 이르는 구몬노동조합(위원장 이소영)이 20일 노조 설립 필증을 교부받았다.

구몬노조는 지난 11월 10일 구몬 학습지 교사들이 주 60시간 이상의 노동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노동자로써 받아야 할 권리를 받지 못했다며 이소영씨를 위원장으로 노조를 결성, 같은 날 서울지방노동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구몬노조 결성과 관련 민주노총 서울본부 한 혁 조직부장은 "20여년 동안 노조가 없었던 학습지 교사들이 잃었던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지난 99년 재능을 시작으로 활발히 노조결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학습지 전국단일노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0일 설립 신고서 제출당시 조직대상 범위를 교원그룹내 공문교육연구원(구몬학습지)를 포함 5개 계열사까지 지정했는데 이에 대해 서울지방노동청은 사업장이 다른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보완지시를 받아 수요일에 신고서를 다시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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