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종식)는 지난 20일 투쟁본부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 전면파업 돌입을 확정했다. 노조는 20일 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공사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달 1일 새벽 4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미 철도노조가 다음달 1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바 있어 위력적인 파업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8,237명이 참여(투표율 91.21%)해 67.2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이는 공사가 밀어붙이는 근무형태 개악안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으며, 극한 투쟁을 불사하고서라도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준법투쟁과 함께 집중교섭도 벌여나갈 방침이다. 노조는 인력 3,043명 증원을 통한 주5일제 쟁취와 근무형태 전분야 3조2교대 통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조정 신청을 한 상태이다. 이에 노조는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청앞에서 총파업승리결의대회를 열고, 주5일제 및 2006년 임단협 승리를 결의했다. 또 오는 23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는 2006년 연대투쟁 승리를 위한 철도·지하철 승무조합원 총력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철도노조와 서울지하철노조, 도시철도노조의 승무 합원들이 참여할 이번 결의대회는 △고용안정 쟁취와 △해고자 원직복직 △온전한 주5일제 쟁취 △직권중재 철폐 등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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