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손기정기념재단’이 오는 5월1일 노동절을 기념해 공동마라톤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한국노총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하고 손기정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70주년을 기념해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자는 데 두 단체가 뜻을 같이 했다”며 “이에 따라 오는 5월1일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절 기념 마라톤 대회’를 공동으로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강형구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이같이 뜻을 모으고 ‘마라톤 대회 공동 개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두 단체는 오는 3월초까지 김성태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마라톤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실무적인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마라톤 대회는 하프코스 마라톤과 10km 단축마라톤, 5km 건강마라톤 코스 등 세 부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들은 이번 대회에 약 1만명의 조합원 및 국민들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들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함께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며 ‘통일 마라톤대회’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절 행사인 동시에, 손기정 옹의 나라사랑 및 스포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전 국민적 행사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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