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위원장 김형근)이 연맹 내 장기투쟁 사업장 순회 투쟁에 돌입했다. 연맹은 1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호텔 앞에서 ‘불법파견 박살, 원직복직 쟁취 결의대회’<사진>을 연 데 이어, 17일 오전에는 봉천동 대교 본사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노동조합 인정 대교자본 규탄대회’를, 같은날 오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정문 앞에서 ‘노동조합 사수, 단체협약 쟁취,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18일 오전 여주CC에서 ‘노조탄압 분쇄, 부당해고·징계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이날 오후 익산CC 정문 앞에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노조탄압 분쇄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맹은 “투쟁사업장과 가맹 노조의 연대투쟁으로 투쟁력을 배가시키고, 특수고용노동자, 불법파견, 노조탄압 문제를 적극적으로 여론화하기 위해 순회방문투쟁을 시작했다”며 “장기투쟁사업장 해결책 모색을 위해 사측과의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르네상스호텔의 경우, 지난해 강남노동사무소가 호텔의 룸메이드 사용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면서 직접고용을 지시한 바 있으나, 호텔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17명의 조합원들이 근로자 지위 확인 및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40일 넘게 투쟁 중이다.

대교는 ‘업무실적 저조’를 이유로 노조 지부장을 해고한 바 있으며, 이에 학습지노조는 대교 본사 앞에서 한달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며 원직복직 및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조합 인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용인 레이크사이드CC는 ‘노동조합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교섭을 회피하는 사측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4개월이 경과한 상태이며, 여주CC는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했다는 이유로 6개월째 조합원들을 대기발령하고 임금을 체불한 상태다. 익산CC는 사측이 골프장 경기보조원의 노동자성 여부를 문제 삼으면서 단체교섭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노조 파업 돌입 5개월째를 맞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