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비용으로 1년에 얼마를 소비할까. 2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대학생 및 구직자 9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연 평균 15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10만~50만원’을 지출했다는 응답자가 3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50만~100만원(22.9%), 10만원 미만(14.8%), 100만~200만원(13.7%) 등의 순이었으며 200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3%나 됐다.

취업 준비 비용 사용처로 이들은 △자격증 취득비(17.2%) △각종 시험 응시료(14.6%) △사진 촬영비(11.8%) △교재비(11.7%) △외국어 교육비(10.4%) 등을 들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 준비 비용을 용돈이나 월급을 모으거나(36.9%), 아르바이트를 해서(29.7%) 마련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마련해준다'고 답한 응답자도 24.6%나 됐다. 한편 응답자의 40.8%는 취업 비용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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