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 김만화)는 지난 15일 74.6%의 찬성율로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오후 7시쯤 고덕차량기지에서 조합원 1천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완전개통을 위한 인원확충 등 4대 현안쟁취를 위한 4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파업 경험이 없다보니 거점농성 등 파업에 돌입을 대비해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국노총의 총파업 일정과 맞춰 오는 8일을 파업돌입 예정일로 잡고 있다.

노조는 △임금 총액기준 13% 인상 △월근무일수 조정·470명 휴무인력 확충 △완전개통에 필요한 519명 확보 △연월차 요율인상 등 임금구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기획예산처 지침을 내세우고 있는 공사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오는 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여의도역에서 5차 총회를 개최하고, 대회장소인 LG무대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쟁의대책위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시를 항의방문해, 4대 현안과 관련 시민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받은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지난 7일에도 서울시를 항의방문했으며, 경찰측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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