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는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른 연료비 상승분(평균 25.5%)과 소각열 활용 확대 등에 따른 자체 원가 절감분을 감안해 이러한 지역난방요금 조정신고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조정은 국내 총주택의 8.5%에 해당하는 113만호에 적용되며, 서울 강남과 평촌, 분당, 일산, 인천 등 수도권 신도시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주로 해당된다. 반면 서울시, 부산시, 한국CES 등이 공급하는 지역 약 26만호와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수용가에 대한 난방요금은 조정시점, 사용연료와 사용세대 규모 등에 따라 달리 적용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32평 아파트 기준으로 매달 9천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지만 가스·등유 보일러 등 다른 난방방식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연간 16∼134% 저렴한 수준의 요금을 유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소득층 등에 대한 기본요금 감면 등 지원대책을 함께 실시해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대상 세대 및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부담은 인상전에 비해 오히려 경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난방요금 조정은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