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노조(위원장 김영춘)는 재경부가 코스닥위원회의 예산·인사권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철야농성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예산과 인사권은 조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재경부의 요구가 실질적인 협회로부터 코스닥시장의 분리를 의미한다"며 "재경부 인사들이 지금도 주요자리에 있고 향후 재경부 관료의 자리 만들기를 위한 신관치금융"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한 노조는 "코스닥위원회는 현재 시장의 공공성 문제 등으로 인해 100%공익이사로 구성돼 있고 의사결정 구조, 업무도 증권업협회와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재경부가 독립성 강화, 투자자보호 등을 이유로 이같이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노조는 협회로비에서 철야농성을 진행중이며 15일부터 전 조합원 단체복 착용과 사복 출근 투쟁을 시작하는 등 점진적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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