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보궐선거가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진영도 투쟁사업장을 방문하고 선대본 발대식을 여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호 1번 이정훈-이해관 후보 진영은 23일 오후3시 구미시민복지회관에서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본 발대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이정훈 후보조는 오전에 민주노총 구미시협의회 대표자회의가 열리는 자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조는 24일 다시 상경해 서울에서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21일 선본 발대식을 마친 기호2번 조준호-김태일 후보진영은 이날 오후에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했으며,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 중인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를 방문했다. 선대본 관계자는 “이밖에 일부 연맹 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조준호 후보 등은 24일 보건의료노조 이취임식 및 하이닉스-매그나칩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기호3번 김창근-이경수 후보조도 이날 오전 마석모란공원을 참배한 뒤 금속연맹 케피코노조 총회 자리를 방문했다. 또 수원역 앞 투쟁사업장 천막농성장을 방문하고 난 뒤, 저녁에는 경기지역의 노동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조는 24일 오후7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회의실에서 선대본 발대식을 연다.

한편 각 후보 진영의 홍보물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쳤으며, 24일 공개돼 배포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홍보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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