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졌는데도 여성의 취업은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50%를 넘어섰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은 62%로 전년 62.1%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5세 이상 생산가능 여성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취업 중이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등 노동시장에 참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4%로 20대 남성의 68.5%에 거의 근접했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일자리의 ‘질’을 놓고는 회의적인 시각이 높다. 지난해 12월 기준에 따르면 여성취업자 가운데 상용노동자를 분석한 결과 944만명 중 여성이 246만명(31%)에 불과했다. 또한 임시노동자 292만명(57%), 일용노동자 104만명(48.1%)으로 조사되는 등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중심의 일자리에 여성이 채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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