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계약직노조(위원장 홍준표)가 오는 22일∼24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파업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는 15일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22일∼24일 지방본부별로 쟁의행위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하고 16일 이를 공고했다. 노조는 "6차례에 걸쳐 교섭요구 공문을 발송하고 4차례 방문해서 교섭을 요구했으나 공사가 지금까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가 계속 교섭을 거부한다면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노조위원장은 "11월말 계약만료를 앞두고 공사가 이미 계약만료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파업을 통해 결사항전하겠다"고 파업돌입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14일 합법화된 노조는 15일 현재 1만여명의 가입대상자중 1,200여명이 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찬반투표 전까지 조합원을 3,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각 지역본부의 조직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지역본부도 속속 건설돼 지난 1일과 15일 각각 부산본부와 충북본부가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로써 지역본부가 서울, 대전충남, 대구경북, 충북, 부산 등 5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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