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서울본부가 조직확대강화 및 재정자립을 핵심으로 하는 200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서울본부는 이를 위해 신규조직 조직화사업팀 구성을 새롭게 구성하고 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단위노조를 순방하는 등 계획을 세웠다.

12일 서울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박대수 의장 취임 후 두번째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본부는 조직확대·강화를 위해 △비정규직 조직 확충 △각 산별 미가입조직 가입 확대 △공공분야, 서비스분야 노조 가입 추진 등 세 가지 목표를 설명하고 이를 실행할 ‘신규조직 조직화사업팀’을 새롭게 구성했다.

올 한해 동안 신규가입 조합원 2만명을 목표로 구성된 이번 팀은 백영기 서울본부 사무처장의 총괄 아래 신명근 조직강화본부장이 팀장을 맡아 오는 10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들은 이를 위해 서울본부를 홍보하는 유인물을 2~3월 중 발간해 신규노조 조직에 힘쓰는 한편 1월과 2월 중에는 산별 가입노조 중 서울본부에 가압돼 있지 않은 노조를 파악해 방문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박 의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본부에는 33개 노조 4천여명이 새롭게 가입했다.

또한 서울본부는 재정자립 확보를 위해 이미 1차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의무금을 50원에서 1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통과시켰으며, 앞으로는 이에 따른 조직이탈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신규조직 확대 자체가 의무금의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서울본부회관의 임대관리와 휴관단체 사업비 지원금 확보 등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백영기 본부 사무처장은 “집행부가 바뀜에 따라 서울지역에 있는 노조들도 서울본부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감을 무너뜨리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집행부가 나간다면 올해 목표로 한 조직확대 및 재정자립도 무난히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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