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금비>가 창간됐다. 지난해 6월 금융권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노동자들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비정규단체에 제안해 시작된 금융 노동자들 위한 월간지 창간 작업이 지난 1월9일 첫 호를 발행함으로써, 결실을 맺은 것.

월간 <금비> 창간호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수십만명에 이르는 금융권 비정규직 실태를 고발하고 있으며, 이후 매월 채권추심직 노동자, 창구 텔러, 콜센터 텔레마케터, 보험모집인 등 특수고용 형태를 포함한 금융권 주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세부적이고 심층적인 기사들을 예정하고 있다.

편집진(편집장 정소성)에 따르면, 월간 <금비>는 금융권 노동조합 활동가들을 위한 정책제안 40%, 그리고 나머지 60%는 금융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현실에 대한 정보와 솔직한 생활글, 그리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각에서 바로본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대한 문제제기를 담는 것으로 편집 방향으로 삼고 있다.

월간 <금비> 발행인인 이동구 서울경인사무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창간사를 통해 "비정규 노동자의 조직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했다며, "월간 <금비>는 세상의 절반이면서도 익명이기를 원하는 이땅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주인인 매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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