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구안으로 정몽구, 정몽준 회장의 계열사에서 4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최종안이 나온 것과 관련, 현대그룹노조협의회(의장 직무대행 이효선)는 "초단기적 미봉책일뿐"이라며 "정씨 일가의 사재출연으로 자구안을 마련하라"는 입장을 16일 밝혔다.

현노협은 "현대건설 회생을 위한 현대계열사 지원방안은 더 큰 덩치의 부실로 나아갈 우려가 있다"며 "20만여명의 현대그룹 우리사주 조합원의 피와 땀을 빼앗는 불법지원"이라고 비판했다.

현노협은 현대건설을 "정씨 일가의 사재출연이나, 일관성 없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출자전환하여 국민기업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하며, 경실련, 참여연대, 민주노총과 연대해 법적대응과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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