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중소기업은 오히려 채용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상장 중소기업 217곳을 대상으로 ‘2006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2%(111곳)가 올해 소규모라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채용규모는 5,590명으로 지난해의 6,102명보다 8.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5%(25곳)이었으며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37.3%(81곳)이었다.

그러나 대기업이 채용규모를 소폭 늘려 잡고 있는 것과는 다른 현상으로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인크루트가 발표한 ‘2006년 채용전망’에 따르면 주요 상장대기업 519곳의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1.6%(3만6,288명)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는 “중소기업 특성상 채용인력을 늘려 잡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뚜렷한 호재가 발생해 자사의 사업에 반영, 사업을 진행하기 전까지는 채용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중소기업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전년보다 채용이 줄 것이란 전망이다.<표 참조>

 2005년2006년증감률기업수
서비스 180218733.9%31
유통343330-3.8%14
IT14161280-9.6%50
건설 370298-19.5%15
제조522484-7.3%32
기타 제조(석유화학, 섬유,제지 등)879868-1.3%52
기타770457-40.6%23
61025590-8.4%217

서비스업종은 3.9% 채용이 증가할 전망이나 건설(-19.5%), IT(-9.6%), 제조(-7.3%), 유통(-3.8%), 기타제조(-1.3%) 등은 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서비스 1,873명, IT 1,280명, 기타제조 868명, 제조 484명, 유통 330명, 건설 298명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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