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이공계 미취업자 3천여명의 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9일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 중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사업'에 100억원을 투입, 2,510명의 연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연수생 자격은 시행공고일 기준 만29세 이하 또는 졸업후 2년 이내인 이공계 대졸(전문대 졸, 대학원 졸 포함) 미취업자로 6개월 안팎의 현장실무교육을 받은 뒤 실제 취업을 알선받는다.

연수기관은 미취업자를 전문적으로 교육·훈련하고 관련 기업에 연수 및 취업을 알선할 수 있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자치단체, 기타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들 중에서 경쟁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연수생에게는 연수기간 중 1인당 월 30~5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원거리 거주자에게는 숙박비도 일부 지원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이공계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575억원이 투입돼 7,406명이 취업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산자부는 대졸자 외에 '중소기업 석박사급 연구인력 고용지원사업'에 60억원을 들여 연구인력 460여명의 고용도 지원키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재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석·박사 신청자와 이들을 활용하려는 연구기관이 '연구인력 중개알선센터(www.rndjob.com)'에 모두 등록한 뒤 중개가 이루어진다.

고용기관이 연구인력의 고용을 희망할 경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들 기관은 고용심사를 거친 뒤 산자부로부터 고용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규모는 신청기관당 2명 이내이며 1년간 기준연봉의 70% 범위 내에서 1인당 연간 석사 1,440만원, 박사 1,8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지난 2004년부터 총 180억원이 지원돼 1,111명이 취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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