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이 고속성장세를 보이며 올해에도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산업자원부는 '2006년 부품소재산업 경기전망'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의 부품·소재산업이 수출 1,368억달러, 생산 367조원, 무역흑자 248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은 해외수요 증가, 기술혁신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지난해 1,238억달러보다 10.5% 증가한 1,3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 수송기계부품, 일반기계부품 등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은 올해 점진적인 내수회복과 더불어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지난해 338조원보다 8.7% 증가한 367조원에 이르고, 무역수지도 지난해 사상최초 200억달러대 흑자 기록에 이어 올해에도 전년보다 15억달러 증가한 248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제품개발 투자가 일어나 지난해보다 10~1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일반기계부품, 비금속광물이 1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반면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컴퓨터부품, 섬유는 지난해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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