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노동뉴스> 10대 뉴스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처럼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봇물을 이뤘는데요. 민주노총 경북본부가 투쟁기금 일부를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 경북본부는 지역 내 비정규직사업장인 칠곡환경지회 구속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는데요. 400여만원의 기금 중 100여만원을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에 전달, 조금이라도 이들의 투쟁에 힘이 되기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 구속, 해고를 감수하고 비정규직 노조 깃발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분명 힘이 됐을 것 같은데요. 올해엔 이같은 많은 이들의 바램처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성과를 얻어 노동3권을 보장받고 일터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네, 가진 것을 나누는 경북본부의 마음 씀씀이처럼 새해엔 노동자들의 투쟁이 '연대'로 화답하는 기사가 지면에도 가득차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소원 이뤘지만 새해엔 새소망을

-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가 파업 돌입 66일만인 28일, 단체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고 파업을 종료했는데요. 힘들었던 투쟁이었던만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많은 성과를 얻어내 많은 사람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노조는 고용승계는 물론,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 통합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해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키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공단내에 더이상 상시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두지 않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 저무는 한해에 파업 투쟁에 대한 성과를 얻어낸 셈인데요. 이 의미있는 파업 투쟁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29일과 30일 이틀간의 유급특별휴가를 얻어 파업 참가 조합원 모두가 수련회를 떠났다고 합니다. 각 지역에서 상경한 조합원 120여명은 모두 '집으로' 향하고 싶었을 테지만 동지애를 다지고, 노조 파업투쟁승리 평가수련회를 갖기 위해 강원도 강릉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강릉 앞바다에서 해돋이도 함께 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모두들 뜨는 해를 보며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아파트 관리자들도 노동자 대열로

- 새해에는 아파트 관리소장들도 노동자대열에 합류되는 것을 기대해도 될 것 같네요

- 무슨 소리지요?

- 지난달 29일 아파트관리소장 단체 소속 관계자들이 민주노총을 찾아왔는데요. 최근 아파트관리자격증 소지자들이 급증하면서 급격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집회 등의 투쟁을 해 왔는데요. 자신들의 노동자성 여부부터 시작해 집회를 잘하는 방법 등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들에게 상담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노동자성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친 뒤 답변을 주기로 했고, 집회 시 앰프사용, 선전물사용 등등 구체적인 방법을 친절히 가르쳐줬습니다.

- 다가오는 새해, 노조의 보호 아래 있지 못했던 미조직 노동자들에게도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유난히 금주 결심이 많은 까닭?!

- 올해가 병술년이라서 더욱 금주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하는데, 왜 그렇죠?

- 네, 해마다 새해를 맞을 때면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한다는 다짐들을 많이 하곤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금주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아니라 술을 적게 먹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올해는 말 그대로 병술년, 개띠해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우스개 소리로 이를 풀면 ‘병째로 술을 마시면 멍멍이(?)가 되는 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아하, 그렇군요. 요즘 유행하는 말줄임 말로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군요. 우스개 소리로 그냥 농담으로 던질 정도는 되겠네요.

- 그러나 노동계에서는 이같은 말이 그냥 우스개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동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많은 음주로 인해 몸이 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 어쨌든 농담이긴 하지만 이같은 말을 교훈 삼아 새해에는 술은 적당히 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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